대기업 입사 전략 _면접(최종) 합격
면접은 총 3번 치렀다.
1차합격, 2차합격, 최종합격까지
시간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갔고, 최종 합격 연락을 받고서는 너무 얼떨떨해서 5초간 멈춰있었다.
금요일 오후쯤 되었던 것 같은데
마침 엄마가 거실에서 무언가를 하고계셨다.
내 방에서 뛰어가서 "나 합격했어" 라고 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누구든 이런 합격소식을 얼른 전해주고 싶을 것 같다.
그 순간은 내가 최고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사람 같았으니깐.
회사생활, 입사후 비하인드는 잠시 넣어두고
면접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풀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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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이후 업무담당자 님께 들은 내용이지만
1차에서 나와 고민을 하던 분이 있었는데 면접관 중 1분이 나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고 하셨다.
이 분과는 업무상으로도 정말 내가 많이 따랏고 존경하는 분이셨다.
책의 좋은말을 빌리자면, 나는 '운이 운을 만들고 기회를 만든다' 라고 느꼈다.
그 분 입장에서는 본인과 업무상 궁합이 맞고, 성향이 비슷한 사람에게 더 끌릴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나는 사실 남자같다 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업무도 명확히, 글도 간결하게 요약해서 전달하는 편이다.
이처럼
면접관이 3명이 있더라도, 1명에게라도 호감을 주었다면 승산이 있다.
드러나지 않더라도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너무 수줍어하거나 숨기지 말것.
1차 면접에서 통과후
2차 실무진 면접 통과
3차 임원면접 후 최종합격
한번 더 주어진 기회로, 임원 면접에서도 최종 합격을 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러면 약간 점쟁이 같기도 한데
될 것 같은 사람은 눈에 보인다.
내가 3차 최종면접을 갔을 때 2차에서 본 여러 사람들 중에 '이 사람'은 될 것 같고
내가 된다면 이사람이랑 같이 일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사람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그 사람과 "입사동기"가 되었다.
내가 떨어졌다면, 그 회사가 인연이 아니거나 내가 준비가 덜 되었거나 둘 중에 하나이고.
그런 준비성, 자세는 앉아있는 모습과 표정에서 다 드러나게 되어있다.
모든 것을 자신이 아닌 것처럼 꾸며내라는 얘기가 아니라 평소에 자신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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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면접(최종)
회사 최고책임자 바로 아래 직급과 우리부문의 최고직급, 팀장님과 함께한 면접
너무 떨리고 딱딱한 분위기 이기도 했지만
내 소신껏 말을 했고, 이전 면접에 함께했던 팀장님에게는 전과 일관성있는 내용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꾸밈없이 거짓없이 표현하였다. (이전에 부족하다고 느꼈거나, 지적받은 부분을 개선시킨 모습으로)
내가 적어둔 서류를 참고로 모든 면접을 치르기 때문에
적은 내용은 모두 준비가 되어있어야한다. 1차 면접에서 언급되지 않던 내용이어도
2차 혹은 3차에서 물어볼 수 있고 그 답변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도 있다.
3차 면접에서는 내 경험사항의 작은 한 줄로
색다른 경험, 리더쉽, 문서작성능력 등의 개인의 역량을 표현할 수 있었고
최종적으로 면접을 마친 뒤, "합격 하겠다!"라는 확신이 설 만큼 분위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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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끌려가면 답이없다. 나에대한 이야기는 내가 제공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내용이 적다면, 적은 내용이어도 본인의 생각과 배운점, 이후의 준비 등의 스토리 텔링으로
중요한 경험으로 만들면 되고
또, 많은 내용이 있다면
나열만 하기보다 경험을 연계하여 나는 이런 노력을 해 왔고, 이 경험을 통해 부족한 것을
다른 경험을 하며 채웠고, 이를 통해 ~것을 배워 ~를 하고있다.
라는 설득력있는 답변이 필요하다.
너무 겁먹지 마라.
최근에 무한도전 김태호PD가 한 말인데
"면접에서 떨어지면 이웃집 아저씨보다 못한사람들 인데 쫄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이 말이 정말 너무 공감되었다.
면접의 고수는 달리없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일 것.
나도 모르면서 그냥 무턱대고 덤비지 마라
나를 알고, 지원회사를 아는 건 기본이지만 본인조차도 잘 모르고 나 좀 뽑아달라고 애원하는사람이
수두루빽빽하다.
대기업 취업 전 준비, 지원, 면접과정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현재는 해당 기업을 퇴사했고, 이후 정부출연연구소, 공기업 필기, 서류, 면접에 대한 이야기도
작성해 보겠습니다.